ETF 비교할 때 고려할 점 : 주당 가격

📌 원문: https://m.blog.naver.com/hyunsoo-is-cute/224007894424


ETF를 고를때 여러가지 고민할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은 ETF 끼리 비교할때 따져봐야 할 부분 중 하나인 주당 가격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ISA나 연금저축계좌에서 국내 상장 S&P500 ETF를 투자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해봅시다.

S&P500 ETF가 너무 많습니다.

이중에 그럼 뭘 골라서 사야 하는 걸까요?

수수료 (실부담비용률), 추적오차, 괴리율, 거래량 같은 것들도 물론 고려해야 하지만 오늘 따져볼 것은 한주당 가격입니다.

TIGER 미국S&P500 은 한주에 22,720원이고,

RISE는 한주에 19,855원 이네요.

얼마전에 수수료가 낮다고 소개했던 1Q는 11,120원입니다.

눈치 채셨나요?

호가창을 보면 알수 있는데요.

11,120원인 1Q 의 상품은 한 호가에서 0.05%를 올립니다.

22,720인 TIGER 상품은 한 호가에서 0.02%를 올립니다.

주식은 호가 단위가 가격에 따라 다릅니다.

그렇지만 ETF는 2000원 이상이면 5원 단위로 움직입니다.

ETF의 가격과 NAV의 차이를 괴리율이라고 하는데, NAV 는 1원 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5원 단위로 움직이는 ETF의 가격과 정확히 맞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괴리율이 0이 되기는 상당히 어렵죠.

결국 우리는 호가 단위에 따라 거래를 하기 때문에 거래량이 충분한 ETF라고 해도 한 주당 가격이 저렴한 상품이라면 손해를 볼 수도 있는겁니다.

1Q S&P500 ETF의 NAV는 11,119 원 이었습니다.

내가 11,115원에 판다면 4원 손해보는거죠.

11,120에 산다면 1원 손해보는 거고요.

어차피 거래 단위는 5원 단위이기 때문에 한 주당 가격이 클 수록 거래 단위의 문제로 손해볼 일이 줄어듭니다.

사실 S&P500 ETF 같이 가격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상품은 이런 거래 단위의 문제로 오는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한 주당 가격이 저렴하면 계좌에 자투리 현금이 남지 않고 전부 다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10배씩 차이가 난다면 얘기가 좀 다를 수 있겠죠?

이렇게 20배씩 차이가 나는 경우도 그렇고요.

사실 S&P500이나 나스닥 100 ETF 같은 경우에는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해나가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잦은 거래로 인한 손해를 따지는게 의미가 별로 없습니다.

또한 거래 단위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 보다는 NAV와 실제 가격의 차이인 괴리율에서 오는 문제가 더 큽니다.

위에서 예를 들었던 1Q S&P500 ETF는 NAV 11,119를 11,120에 샀으니 1원 비싸게 산건데요.

TIGER S&P500 ETF는 종가가 22,720으로, NAV 22,708원에 비해 주당 12원 비싸게 산겁니다.

그렇지만 이런 차이는 장기 투자할 때 큰 의미가 없어서 우리가 무시하고 가는거죠. 거래량이 너무 없어서 호가가 많이 벌어져 있는게 아니라면 그냥 꾸준히 적립해 나가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내줍니다.

문제는 포트폴리오에 현금대신 넣어놓는 단기채권 ETF의 경우에서 나타납니다.

5원 차이로 25만주씩 쌓여있기 때문에 한 호가 비싸게 사서, 한 호가 싸게 팔 수밖에 없는 구조 입니다.

만약에 단기파킹 용도로 계좌에서 단기채 ETF 종류를 거래한다면 이자 0.01%, 운용보수 0.01%에 집착하는 것보다 이런 호가 단위에 신경쓰는게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계좌에 458만원이 있다고 해봅시다.

주당 100만원인 ETF는 4주 사고 58만원이 남습니다.

주당 10만원인 ETF는 45주 사고 8만원이 남습니다.

주당 5만원인 ETF는 91주 사고 3만원이 남습니다.

여기서 수익률, 운용보수는 모두 같다고 가정한다면, 자투리 현금까지 최대한 투자해서 오래 가져갈거다 라고 하면 한 주당 가격이 저렴한 5만원짜리 상품을 선택하는게 좋겠죠? 한달 정도만 가지고 있다가 다시 팔거라고 한다면 100만원짜리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냥 CMA RP에 넣는게 나을 수도 있죠)

결론

아 뭐 귀찮게 이런거까지 따져?

→ 맞아요. 그냥 거래량 적당한거 중에 운용보수 싼걸로 사세요.

난 이런거 하나 하나 세세하게 따져서 투자하는데 쾌감을 느껴.

→ 취향 존중합니다. (저도 조금 그런 편이에요.)

파킹 ETF 뭐가 좋아요?

→ 운용 보수, 수익률 외에도 예상 투자 기간 고려해서 한 주당 가격도 신경 쓰는걸 추천합니다. 참고로 저는 그냥 중간인 10만원 짜리로 골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