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손익 통산 알아보기
📌 원문: https://m.blog.naver.com/hyunsoo-is-cute/224010133622

이전에 ISA 우선 만들고 고민하라는 글을 썼습니다.
ISA는 만들고 3년 지나면 혜택을 다 받고 자유롭게 해지도 가능하기 때문에 우선 만들어서 묵히면서 어떻게 투자할지 고민해도 된다는 내용이었죠.
오늘은 ISA 에서 뭘 투자할지 고민할 때 알아야 할 손익통산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손익통산
손익통산은 손실과 이익을 합쳐서 계산한다는 말입니다.
이익 +100만원, 손실 -50만원이 있으면 손익통산하면 +50만원 이익이 되는거죠.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일반 주식 투자용 계좌는 손익통산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나스닥 100 ETF 로 +100만원, 삼성전자 -50만원이라고 가정해보죠.
손익통산하면 +50만원 이익이니 50만원에 대해서만 세금 15.4%를 내야할 것 같은데요.
실제로는 100만원의 15.4%인 15만 4천원을 배당소득세로 내야 합니다.
ISA 계좌의 커다란 장점 중 하나가 이런 불합리해 보이는 계산법을 바꿔서 "손실과 이익을 합쳐서 계산"한 다음 이익에 대해서만 과세(이것도 200만원은 빼주고 9.9% 분리과세 해줍니다)하는 점입니다.
ISA 손익통산 규칙
ISA의 모든 이익과 손실을 다 합쳐서 계산하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 주식 : 손실은 포함, 이익은 제외
국내 주식형 ETF : 손실, 이익 모두 제외
국내상장 해외 ETF : 손실, 이익 모두 포함
그 외 ETF : 손실, 이익 모두 포함
채권 : 매매차익은 제외, 이자 수익은 포함
(여기서 그 외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15.4% 배당소득세를 내야 하는 모든 ETF를 다 포함합니다.)
특이한 부분이 국내 주식의 손실은 포함시켜주는 겁니다. 원래 국내 주식은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라서 계산에서 빼는데 국내 주식 활성화를 위해서 혜택을 좀 더 넣어준거죠. 국내 주식이 2 종목 이상인 경우, 국내 주식끼리 계산해서 이익이면 제외하고 손실인 경우만 포함해줍니다.
채권의 경우 매매차익은 원래 비과세입니다. 그래서 국내 주식형 ETF를 제외하는 것처럼 손실, 이익 모두 계산에서 제외시킵니다. 대신 채권에서 발생한 이자 수익은 이익으로 포함시켜서 계산합니다.
예시
S&P500 ETF +100만원
이 경우는 손익통산해서 전체 이익은 50만원입니다.
S&P500 ETF +100만원
이 경우는 손익통산해서 전체 이익은 0원입니다. (국내 주식의 손실은 포함)
S&P500 ETF +100만원
이 경우는 손익통산해서 전체 이익은 50만원입니다. (국내 주식의 이익은 미포함)
S&P500 ETF +100만원
이 경우는 손익통산해서 전체 이익은 50만원입니다. (국내 주식형 ETF의 이익은 미포함)
S&P500 ETF +100만원
이 경우는 손익통산해서 전체 이익은 50만원입니다. (국내 주식형 ETF의 손해는 미포함)
S&P500 ETF +100만원
이 경우는 손익통산해서 전체 이익은 50만원입니다. (국내 주식끼리 먼저 손익 통산해서 이익이면 미포함, 손해만 포함)
배당금
국내 주식, 국내 주식형 ETF는 배당금에 대해 14% (지방세까지 15.4%) 과세를 합니다. ISA 계좌에서 투자하면 배당소득세 과세를 안하고 전액 입금해준 다음 계좌해지할 때 손익통산해서 세금을 매깁니다. (과세이연 효과 있음)
국내 상장 해외 ETF (S&P500, 나스닥 100 ETF 같은)의 배당금은 15%를 미국에서 떼가고 나머지 85%만 입금이 됩니다. 이후 계좌해지할 때 손익통산해서 세금을 매깁니다. (과세이연 효과 없음)
배당금은 마이너스는 없으니, 계좌로 들어온 모든 배당금은 손익통산에 이익으로 더해진다는 점만 알면 됩니다.
이중과세
국내 상장 해외 ETF도 원래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하지 않고 전액 계좌로 입금해줬습니다. 나중에 계좌 해지할 때 손익통산해서 처리가 되었죠. 원래는 미국에서 15%를 원천징수 해가는데 정부에서 대신 납부해줬던겁니다. 나중에 계좌 해지할 때 받으면 되니까요. 2025년부터 이렇게 정부에서 대납은 해줄 수 없다고 하여 15%를 미국에 납부한 나머지 금액만 계좌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15%를 미국에 세금을 낸 배당금인데 계좌를 해지할 때 9.9% 세금을 또 내야한다는 점이죠.
예를 들어볼게요.
ISA에서 3년동안 원금 5천만원을 국내 상장 해외 고배당 ETF에 투자했습니다. (eg.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같은 ETF를 1주에 만원씩 5천주)
3년이 지났는데 ETF 자체의 가격은 변동이 없어 그대로 1주에 만원입니다. 대신 배당금을 3년동안 천만원 받았습니다. 미국에 배당소득세 15%를 원천징수로 떼고 들어와서 계좌에 쌓인 배당금은 850만원입니다.
ISA를 해지하니 원금 5천 제외한 수익금 850만원에서 200만원을 제외한 650만원에 9.9%인 64만3500원을 세금으로 떼갑니다. 미국에 150만원, 한국에 64만3500원 세금 내서 총 214만3500원을 냅니다. 절세계좌라고 해서 가입했는데 세금이 21.4%로 더 늘어났습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정부는 "크레딧"을 도입합니다.
천만원 배당으로 15%인 150만원 세금을 미국에 냈지만 정부는 여기서 (9/14) - 0.09 = 약 55.3% 정도인 82만 9천원 정도를 크레딧으로 적립해줍니다. 이 크레딧은 ISA를 해지할 때 내야할 세금에서 공제해줍니다.
어느정도 이중과세 문제가 해결되긴 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1) 사라진 과세이연 효과
내야할 세금을 뒤로 미뤄서 원금을 최대한 크게하여 복리의 효과를 극대화 할수 있는 과세이연 효과가 사라집니다.
3) 적게 쌓아주는 크레딧
미국에 낸 세금은 150만원입니다. 크레딧으로 적립은 82만 9천원 정도만 해줍니다.
2) 남는 크레딧은 환불 불가
위의 예제에서 보면 내가 내야할 세금은 64만 3500원이었죠? 크레딧에서 64만 3500원을 공제해줍니다. 남는 크레딧은 그냥 없는 셈 쳐야 합니다.
결론
이런 복잡한 손익통산 구조는 왜 알아야 할까요?
ISA에 뭘 담는게 유리할지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죠.
결론적으로
1)국내 상장 해외 ETF, 그중에서도 매매차익이 주로 발생하는 상품을 담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2) 국내 상장 고배당 해외 ETF 도 배당소득세를 떼가고 주기 때문에 아쉽지만 매매차익도 어느정도 발생할 것을 기대한다면 괜찮은 선택입니다.
3) 국내 고배당 ETF는 배당소득세를 계좌해지할 때 저율로 떼기 때문에 매매차익은 어차피 비과세였다고 하더라도 ISA에서 투자할 만 합니다.
4) 국내 주식형 ETF, 국내 주식은 ISA에서 투자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만약 내가 소액만 주식에 투자할 거고 계좌를 여러개 가지고 있는 것이 싫다면 ISA에서 투자했다고 일반 계좌 대비 손해가 나는 것은 아니긴 합니다만, ISA같이 혜택이 좋고 한도가 있는 계좌는 다른 상품으로 채우는 것을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럼, 당신의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