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미국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 알아보기
📌 원문: https://m.blog.naver.com/hyunsoo-is-cute/224041864228

오늘은 KODEX 미국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 ETF 를 알아보겠습니다.
S&P500 커버드콜 상품을 찾아보다가 이름이 특이해서 보게 된 상품입니다.
커버드콜이 인기를 끌고, 일반적인 커버드콜은 식상해지다 보니 여러가지 변형 커버드콜 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네요.
상품 개요

삼성자산운용에서 만들었고 8월에 상장해서 이제 2달째가 되는 상품입니다.
S&P500을 보유하고 커버드콜 전략을 쓰는데, 평소에는 커버드콜 전략을 안쓰다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 커버드콜 전략을 쓰기 시작합니다. 일종의 on/off 전략이죠.

거래량은 60일 평균으로는 많아 보이는데, 상장 초기라 개업빨이 좀 있는것 같습니다.

호가가 다 차있긴 한데, 거래가 아주 활발한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못할 정도는 아니네요.
투자 전략
1. 기초지수
Cboe S&P500 Volatility Contingent Daily Covered Call Index(Total Return)(KRW, 환헤지안함)를 기초지수로 합니다.
2. '변동성 조건부' 데일리 커버드콜 전략 (VIX 활용)
이 펀드는 일반적인 커버드콜 펀드와 달리, VIX 지표를 활용하여 매일 옵션 매도 수행 여부를 결정하는 독특한 전략을 사용합니다.
콜옵션 매도 전략(커버드콜 전략)이 작동하는 두 가지 VIX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VIX 지수가 직전 20일 평균 대비 상승할 때 (과거 20일 VIX 지수 종가 평균 < 당일 14:00 VIX 값)
이는 시장의 예상 변동성이 최근 평균보다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2) VIX 선물시장에서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이 발생할 때
백워데이션은 근월물(가까운 만기)의 VIX 선물 가격이 원월물(먼 만기)의 VIX 선물 가격보다 높은 상황을 말합니다.
VIX 요건 충족 시 (100% 옵션 매도)
VIX 지표를 활용한 2가지 수행 요건을 충족하는 영업일에는 데일리 ATM 콜옵션을 매도(100%)하여 커버드콜 전략을 수행합니다.
VIX 요건 미충족 시 (0% 옵션 매도)
VIX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 영업일에는 옵션을 매도하지 않습니다.
옵션을 매도하지 않음으로써 지수 상승에 참여하는 전략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이해가 잘 안갈 수 있으니 VIX 지표가 뭔지 알아보고 넘어가겠습니다.
VIX 지표란?
산출 주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정의: S&P500 지수 옵션의 향후 30일간의 예상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측정 방식: 다양한 콜옵션 및 풋옵션을 활용하여 측정하는 내재 변동성입니다.
내재 변동성의 의미: 옵션 시장의 매수자와 매도자가 향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예상하는 기대치를 옵션 가격에 반영하여 산출됩니다.
간단하게 이해하면 VIX는 그냥 옵션 가격이라고 보면 됩니다. 옵션의 가격 결정 요인에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내재 변동성이거든요.
우리가 건강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면 보험을 가입하죠? 시장 참여자들도 시장에 불안감을 느끼면 보험에 들고 싶어하는데, 그게 바로 옵션입니다.
https://m.blog.naver.com/hyunsoo-is-cute/223986755102
(옵션이 뭔지 잘 모른다면 참고하세요)
시장이 불안정해져서 옵션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옵션 가격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이 상품은 결국 평소에는 그냥 S&P500 ETF인데, 시장이 불안정해져서 옵션 가격이 올라가면 그때만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거죠. 옵션 가격이 높을때만 파는겁니다.


그리고 변동성 지수가(=옵션 가격이) 높은지 낮은지 판단하는 기준을 세웠습니다.
1) 지난 20일 평균보다 높으면 높은 것이다.
2) 이번달 가격이 다음달 가격보다 높으면 높은 것이다.
그리고 팔 때는 daily 커버드콜을 ATM으로 100% 팝니다.
째째하게 팔거면 안판다는거죠.
팔기 시작하면 화끈하게!

백테스트를 통해서 과거에는 어느정도 커버드콜을 수행했는지 보겠습니다.
수행비중은 전체 영업일중에 커버드콜 전략을 실행한 날, 그러니까 변동성이 심했던 날을 보여줍니다.
2021년에는 0.8%밖에 안되네요. 2022년은 19.9%로 변동성이 심했던 것을 보여줍니다.
실제 S&P500 ETF인 VOO 의 차트를 볼게요.

2021년의 월봉입니다.

이건 2022년의 월봉입니다.
이렇게 보니까 느낌이 오죠? 완만하게 상승하는 해에는 변동성이 별로 없으니 커버드콜 전략을 수행 안하고 그냥 S&P500 이 성장하는 걸 먹고, 위아래로 널뛰는 해에는 커버드콜 전략을 수행해서 옵션 프리미엄으로 하방을 좀 방어해보겠다는 전략입니다. 그리고 저렇게 변동성이 심할때 옵션을 팔아야 프리미엄을 많이 받으니 효율적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들으면 전략은 엄청 좋아보이는데요.
실제 성과는 어떨까요?
성과

아직 상장한지 2개월밖에 되지 않아서 실제 상품 성과는 별로 볼게 없습니다.

백테스트를 통해서 과거의 성과를 살펴보겠습니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의 백테스트를 통한 성과입니다.
표의 위쪽이 이 커버드콜 상품이고, 아래쪽이 S&P500 TR 지수입니다.
전반적으로는 S&P500 지수 대비 약간씩 부족한 성과를 보입니다.
그런데 2020년에는 S&P500이 18.4% 수익인데 36.1%라는 엄청난 수익을 냈네요.

2020년 S&P500 월봉 차트인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난리가 났었죠.
저 난리통에 옵션을 팔아서 쏠쏠하게 번 것 같습니다.

연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5년 평균 15% 네요.

2018년 2월부터 S&P500과 비교하면 연간 수익률이 높고, 변동성은 더 낮은 것을 보여줍니다.
(15.9% vs 14.5%), (14.9% vs 16.7%)
적은 위험으로 높은 수익률을 냈다는 것은 효율성이 높다는 것으로, S&P500 대비 샤프 지수, 소티노 지수가 둘다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배당
월배당 상품이긴 한데, 배당을 기대하고 들어가면 안되는 상품입니다.
위에서 본 것 처럼 커버드콜 전략을 계속 수행하는게 아니라 시장이 위험할 때만 수행해서 하방 위험을 좀 막아보려고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지, 일정한 인컴을 목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배당이 적고 불규칙합니다.
9월에 한번 배당을 줬는데 주당 15원 이었습니다.

연간으로 계산한 예상 배당율도 1.4% 정도 입니다.
이럴거면 왜 월배당 하나 싶은데, 그냥 월배당이 인기라 해본거 아닌가 싶네요.
커버드콜을 팔기 시작하면 거기서 나온 옵션 프리미엄을 배당하고, 안팔때는 그냥 S&P500 에서 나오는 배당금을 나눠주는데, 평소에 시장이 평온할 때는 배당이 별로 없고 시장이 불안하고 흔들리면 커버드콜 전략으로 배당을 많이 줄겁니다.

아무리 봐도 개평 받는거 같은데...
주식 떨어져서 속 쓰리니까 배당 받아서 해장국이라도 한 그릇 하라는 뜻일까요? ㅎㅎ
구성종목

그냥 S&P500 입니다.
비용

실부담비용률 0.4935%로, 다른 커버드콜 상품들과 비슷한 정도입니다.
장점
2018년 2월부터의 단기 성과긴 하지만 S&P500 보다 수익률이 높고 변동성이 낮습니다.
이론적으로 잘만되면 주식이 올라갈 때 상방은 다 먹고, 주식이 내려갈 때는 배당으로 보상 받습니다.
단점
결국은 VIX 지수를 가지고 시장 하락을 예측해서 옵션으로 버는 전략인데, 앞으로도 잘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상품 설명서에도 VIX 가 올라서 옵션을 팔기 시작했다고 꼭 시장이 하락하는 것은 아니라는 문구가 여러번 적혀있습니다. 사실 하락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으면 뭐하러 이런거 합니까? 풋 옵션이나 선물 매도 하죠.
이건 단점이라기 보다도 특징인데, 배당이 별로 없습니다. 배당 받으려고 사면 안됩니다.
결론
컨셉 자체는 재미있고 훌륭합니다. 다만 월배당으로 나왔고 커버드콜이라서 일정한 배당을 목표로 들어가려는 투자자들이 잘 모르고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서 하방을 좀 막아보겠다는 상품이지 인컴을 목적으로 들어가는 상품은 아닙니다. VIX 를 이용한 간단한 전략으로 시장 하락을 예측해서 방어하려는 전략이 앞으로도 얼마나 유효할지도 의심스럽고요. 그래도 과거 성과는 나쁘지 않았고 저 전략이 맘에 든다면 매수해볼 수도 있겠죠? 저는 그렇게 끌리지는 않네요.
그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