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선주 투자 알아보기
📌 원문: https://m.blog.naver.com/hyunsoo-is-cute/224143375038
오늘은 미국 우선주 투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의 우선주는 삼성전자우처럼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을 조금 더 받는 주식인데요.
미국의 우선주는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이름은 주식 이지만 실제로는 채권에 훨씬 가까운 상품입니다.
미국 우선주란 무엇인가?
미국 우선주는 기업이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하이브리드 증권(주식과 채권의 중간 정도)입니다.
보통주보다 배당이나 기업 청산 시 자산 분배에서 '우선적'인 권리를 가집니다.
가장 큰 특징은 발행 가격이 대개 25달러로 고정되어 있고, 발행 시점에 정해진 고정 이율을 배당금으로 지급한다는 점입니다.
미국 우선주의 특징
가장 중요한 특징은 높은 배당 수익률입니다.
미국 우선주는 연 5~7% 수준의 높은 고정 배당을 지급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두번째로, 가격 변동성이 낮습니다.
보통주가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십 퍼센트씩 오르내릴 때도, 우선주는 액면가인 25달러 근처에서 비교적 차분하게 움직입니다. 따라서 자산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배당의 안정성입니다.
미리 정해둔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만약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 배당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나중에 돈이 생겼을 때 밀린 배당금을 다 갚아야만 보통주 주주들에게 배당을 줄 수 있습니다. (Cumulative 조항이 있는 우선주에 한정) Non-Cumulative 인 우선주라도, 우선주 주주에게 정해진 배당을 우선 주고 남는 금액을 보통주 주주에게 배당하게 되어 있으니 보통주에 비하면 배당의 안정성이 훨씬 높습니다.
우선주 투자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키워드
미국 우선주 투자에는 생소한 용어들이 등장합니다.
티커 뒤의 알파벳(Series A, B, C...): 기업이 여러 번 우선주를 발행할 때 붙이는 순서입니다. 각 시리즈마다 배당률과 조건이 다르니 구분하기 위해 알파벳을 붙입니다.
콜 옵션(Call Option): 발행사가 일정 기간 후 액면가인 25달러에 주식을 강제로 되살 수 있는 권리입니다. 만약 시장에서 27달러에 샀는데 회사가 25달러에 콜을 부르면 손실이 발생하므로, 콜 날짜와 가격을 꼭 체크해야 합니다. 보통은 발행 후 5년 이후에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콜 옵션이 임박한 주식을 25달러보다 비싸게 사면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금리와의 관계: 채권처럼 금리가 오르면 우선주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가 내려가면 우선주 가격은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선주의 단점
우선주의 위험성, 단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떨어집니다.
현재 시장 금리가 2%라면 5% 배당을 주는 우선주는 매력적인 투자처입니다.
그런데 시장 금리가 4%로 올랐다면?
굳이 위험을 무릎쓰고 5%를 받기 위해 우선주를 투자할 이유가 있을까요?
사람들이 우선주를 팔고 단기 국채같은 곳으로 옮기기 때문에 우선주의 가격이 떨어집니다.
채권과 유사하죠.
콜 리스크
우선주에는 콜 옵션이 있습니다.
25달러에 되사갈수 있는 권리죠.
현재 시장 금리는 2%인데 6% 배당을 주는 우선주를 27달러에 매수했다고 해보죠.
그런데 3개월 뒤에 발행사에서 콜옵션을 행사하면 저는 27달러에 산 우선주를 25달러에 팔아야 합니다. 주당 2달러 손실을 보게되는거죠.
참고로 콜 옵션은 반드시 행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위와 같은 상황(시장 금리 대비 높은 배당을 주는 우선주가 시장에서 비싸게 거래될 때)에서는 날짜가 되자마자 콜 옵션을 칼 같이 행사하겠죠. 지금 시장 금리가 2%니까 6% 배당 줘야되는 우선주는 콜 옵션을 행사해서 시장에서 제거하고, 4.5% 정도 주는 우선주를 재발행하면 회사 입장에서는 이익이 되니까요.
그런데 반대로 내가 4.5% 우선주를 24달러에 매수했다고 해보죠. 나는 25달러에 콜 옵션을 행사하면 주당 1달러를 벌 수 있으니까 안심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시장 금리가 5%로 올랐습니다. 발행사 입장에서는 시장 금리가 5%인데 4.5%만 되는 우선주에 콜 옵션을 행사할리가 없습니다. 콜 옵션 행사한 다음에 우선주를 재발행하면 7% 이상을 줘야 사람들이 사갈테니까요. 결국 내 우선주는 주가가 23달러, 22달러로 하락합니다. 금리가 다시 하락할 때까지 존버하면서 버티거나(그래도 4.5%씩은 배당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눈물의 손절을 해야하겠죠.
신용 리스크
우선주를 발행한 회사의 신용 등급이 하락하면 우선주의 가격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면 배당을 못 줄수도 있으니까 우선주의 매력이 줄어들겠죠.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거래량도 매우 적은 편이라서 금융 위기 같은때에는 가격이 폭락할 수도 있습니다. 회사가 망해서 상장폐지되면 우선주도 상폐됩니다. 우선주는 회사의 자산을 처분할 때 보통주보다 조금 더 앞순위로 돈을 받을 권리가 있긴 하지만, 별 의미는 없는 이야기죠.
어떻게 투자할까?
개별 종목을 하나씩 분석하기 어렵다면 ETF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한 방법입니다.
PFF (iShares Preferred and Income Securities ETF): 가장 대표적인 우선주 ETF로, 수백 개의 우량 우선주에 분산 투자합니다.
PGX (Invesco Preferred ETF): 주로 신용 등급이 높은 금융권 우선주에 집중 투자하여 안정성을 높인 상품입니다.
RISE 미국고정배당우선증권: 국내 상장되어있는 미국 우선주 ETF 입니다. PGX를 20% 담고있고 나머지는 개별 우선주를 나눠서 담아서 총 101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론: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미국 우선주는 주가 급등을 통한 대박 수익을 노리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 자산이 크게 깎이지 않으면서, 매달 혹은 매분기 꼬박꼬박 월세처럼 달러 배당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우선주도 개별 종목 투자는 쉽지 않을 수 있으니 우선주 ETF를 우선 고려하세요. 아니면 우선주 ETF의 구성종목을 보고 상위권 몇개를 사는 것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이건 RISE 미국고정배당우선증권의 구성종목인데요,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AT&T 가 눈에 띄는군요. 저런 회사라면 망할 걱정은 별로 없으니 개별종목이 하고 싶다면 상위 구성 종목으로 몇개 담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럼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