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역대 하락장 총정리: MDD 20% 돌파 후 회복까지 얼마나 걸릴까?

📌 원문: https://m.blog.naver.com/hyunsoo-is-cute/224140109657


하락장을 어떻게 정의하는지는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고 보긴 어렵지만, 일반적으로는 고점 대비 20%이상 하락하면 하락장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1999년부터 S&P500의 데이터를 보면서 하락장은 어땠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분석은 SPY ETF를 사용했습니다.

최고점 대비 20% 하락 (MDD 20%)하면 하락장이라고 정의했으며, 다시 전고점을 회복할 때까지를 하락장 종료 시점으로 보았습니다.

파이썬과 tradingview의 pine script를 이용해서 분석하였습니다.

📊 S&P 500 역대 주요 하락장 (MDD 20% 이상)

📈 하락장 평균 통계 요약

1. 평균 하락폭:-40.23%

가장 길었던 하락장: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당시로, 전고점을 회복하기까지 약 6.6년이 걸렸습니다.

가장 짧았던 하락장: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로, 하락부터 회복까지 단 173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시사점: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 가는데 평균 440일, 최저점에서 전고점을 회복하는 데는 평균 825일로,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하락하는데 걸리는 시간의 2배 정도 걸립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예외적인 상황(한달만에 쭉 빼고 4~5개월 사이에 다 회복해버리는)을 제외하면 천천히 흘러내리다가 더 천천히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00-03-24 ~ 2006-10-26 의 차트입니다.

닷컴 버블의 붕괴와 회복을 보여줍니다.

2000-03-24 고점을 찍고 2002-10-09 바닥을 찍을때까지 천천히 하락하는데 무려 -47.51% 가 빠집니다.

빨간 점선은 최고점에서 최저점을 이은 선인데, 중간에 이 선을 아래로 뚫으면서 내려갓다가 위로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데드캣 바운스죠. 급격한 하락이 있었을 때 떨어지는 칼날 잡기의 위험성을 보여줍니다. 물론 역추세 전략을 사용한다면 저런 급격한 하락에서 시드의 일정 부분은 들어가 볼 수도 있겠지만 회복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후 2006-10-26까지 천천히 장이 회복해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하락장입니다.

2007-10-09 최고점을 찍고 2009-03-09에 MDD -55%로 최저점을 찍습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로 촉발된 리먼 사태의 차트죠.

2012-08-16 전고점을 회복할 때까지의 차트와 추세선을 보면서 당시를 실감해보세요.

변동성이 크게 늘어날 때 함부로 매매하는 것의 위험성도 느껴보세요.

이번엔 2020년 코로나 때의 차트입니다.

2020-02-19 최고점에서 2020-03-23 최저점까지 한달이 조금 넘는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2020-08-10 전고점을 회복하는데도 빨랐죠.

이전의 하락장을 생각하고 회복하는데 오래걸릴거다, V자 반등은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매수 기회를 놓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위기에서 정부와 중앙은행이 어떤 일까지 할 수 있는지 볼 수 있었던 시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금융 시스템은 계속 발전하고 한번 겪어봤던 위기는 더 잘 대처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 위기가 없을거라는 것은 아닙니다. 상상도 못한 곳에서 사고가 터질겁니다. 그리고 또 회복하겠죠.

가장 최근의 하락장이었던 2022년의 차트입니다.

2022-01-03 최고점에서 2022-10-12 최저점까지 천천히 하락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러-우 전쟁 같은 이슈들이 있으면서 증시에 힘이 빠졌습니다.

이전에 비해 하락의 속도와 폭도 낮았고 2023-12-13 에 전고점을 회복했습니다.

2025년 4월의 관세, 해방의 날의 하락은 거의 20%에 가깝게 하락했지만 20%가 되기 직전에 다시 회복해서 올라왔기 때문에 하락장으로 카운트 하지는 않았습니다.

결론

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듯, 하락장은 예외 없이 찾아왔고 또 예외 없이 회복되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딱 세 가지입니다.

1. 냅두면 오른다: 모든 하락장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하락보다 회복에 2배의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2. 현금 비중이 중요하다: 2000년대나 2008년처럼 MDD가 50%에 달할 때, 버틸 수 있는 현금과 멘탈이 없다면 손절하게 됩니다. 하락장에서 매수할 때 "지금이니!!!" 하고 한번에 큰 비중을 실으면 더 하락할 때 추가 매수가 불가능합니다. 분할 매수가 중요합니다.

3. 어쨋든 우상향: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증시는 수많은 위기를 겪으며 더 단단해졌습니다. 하락장은 무서운 재앙이 아니라, 우량 자산을 싸게 살 수 있는 주기적인 '할인 시즌'일 뿐입니다.

현재는 상승장이지만 하락장은 분명히 옵니다.

다음 하락장이 왔을 때 이 글이 평정심을 유지하고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