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동산과 미국 주식
📌 원문: https://m.blog.naver.com/hyunsoo-is-cute/224193614020
이전에 몇 개의 글을 통해서, 포트폴리오 이론을 이용한 자산 배분 전략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간략하게 말하면 우상향하는 자산이면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같이 보유하면 수익률을 유지하면서도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는 이야기였죠.
오늘은 한국인이라서 실행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부동산
집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이 땅에 태어난 이상, 부동산 시장에 참여자가 된겁니다. 거부해도 어쩔 수 없죠. 부동산 매수자가 되서 시장 상승을 기대하거나, 임차인이 되어서 시장의 하락을 기대하거나, 또는 그냥 임대료를 내면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게 되거나... 어쨋든 부동산 시장에는 참여해야 합니다. 집없이 노숙할게 아니라면요.
반면 주식은 필수가 아닙니다. 평생 주식 투자를 하지 않고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 점이 부동산과 주식의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에 살거라면 한국 부동산은 필수라는거죠. 실거주 한채는 항상 추천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봤죠? 부동산 가격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고 오래 보유할거라면 타이밍을 크게 따질 필요 없이 매수해서 살면 됩니다. (지방 부동산은 좀 다를 수 있습니다만...)
이렇게 원화 표시 자산으로 한국 부동산을 하나 고정한다면 한국 부동산과 상관관계가 낮으면서 우상향 하는 자산을 선택하면 되겠네요.
상관관계 분석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
상관계수는 상관관계의 정도를 -1에서 1까지로 나타낸 것입니다. 완전히 반대로 움직이면 -1, 완전히 같이 움직이면 1이 되는거죠.
가로축에서 전국 아파트를 찾아서 다른 자산과의 상관계수를 살펴보겠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달러/원 환율과 -0.26, S&P500과 -0.67의 상관계수를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도 미국 정크본드와도 -0.59로 낮은 상관계수를 보이네요.
이것은 미국 주식이 오르면 한국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미국 주식이 하락하면 한국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반면 코스피와 아파트는 0.42의 상관계수로 상관관계가 낮은 편이긴 하지만 S&P500에 비하면 비슷하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죠.
사실 이런 복잡한 분석을 하지 않더라도, 투자를 좀 해본 분이라면 코스피가 하락하면 달러 환율이 오른다는 것을 느꼈을 겁니다. 경제 위기가 와서 미국 주식 시장이 하락하면 달러 환율이 오르기 때문에 원화 표시로 보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달러 표시로 보는 미국인에 비해 낙폭이 크지 않습니다.
이런것을 보면 한국 부동산과 같이 가져갈만한 좋은 자산은 결국 미국주식이 되겠네요.
최근의 경향

최근의 연구를 보면 좀 다르게 나타나는 것 같아보이기도 합니다. 2017년~2024년의 시계열 데이터를 이용해서 분석했더니, 미국 주식 보유량 증가가 서울과 서울 남동부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에 영향을 미쳤다는 논문입니다. 그러니까 미국 주식으로 돈벌면 서울에 집을 샀다는거죠.
결론
최근 미국주식의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반면 코스피는 엄청난 상승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습니다. 가장 좋지 않은 것은 뭐가 좀 오른다고, 내린다고 전략을 휙휙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미국 주식에 주로 투자하고 있고 한국에 거주하면서 원화로 월급을 받고 있으니 달러 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포트폴리오 전체의 균형에도 도움이 될거라고 봅니다. 부동산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분이라면 미국 주식과 같은 달러 표시 자산을 보유하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그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