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워터 정품 올웨더, ALLW ETF 알아보기

📌 원문: https://m.blog.naver.com/hyunsoo-is-cute/224261093158


레이 달리오가 이끄는 브리지워터의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굉장히 유명한 자산배분 전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름을 아주 잘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All weather, 그러니까 어떤 상황에서도 통하는 절대 수익을 추구한다는 느낌을 잘 살린거 같아요.

컨셉은 위의 그림처럼 성장과 인플레이션의 정도에 따라 경제 국면을 4가지로 나누고, 각각의 상황에 잘 맞는 자산을 담는거죠. 그러면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수익이 나는 포트폴리오를 만든다는 겁니다. 우리가 경제 환경을 예측해서 맞출 수는 없지만 어떤 상황이 와도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는 만들수 있다! 라는 느낌이죠.

1996년에 개발되었다고 하며, 기존 포트폴리오 이론의 상관관계같은 불안정한 측정 지표에 의존하는 대신, 거시 경제 요인(성장, 인플레이션)에 맞춰 포트폴리오 균형을 조절하는 전략입니다. 각각에서 동일한 위험을 가지도록 하는거죠.

원래는 브리지워터 내에서만 운용되던 전략이었습니다. 기관 투자자나 초고액 자산가들만 접근할 수 있는 폐쇄적인 펀드였죠. 개인 투자자들은 저런 원리를 보고 밖에서 관찰하고 비슷하게 구현한 모방형 펀드에 가입하거나 직접 비중 조절을 하면서 자산배분을 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ALLW라는 ETF로 브리지워터 정품이 출시된거죠.

State Street Investment Management 가 운용합니다. SPY를 가지고 있는 근본 운용사입니다.

2025년 3월에 출시했고 42종목을 담고 있네요.

수수료는 0.85%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정품이라서 그런걸까요? 수수료 이야기는 조금 이따가 다시해보겠습니다.

60일 평균 거래량은 89만주로, 슬리피지 걱정은 크게 없이 거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27%로 괜찮은 편입니다.

구성 종목을 보면 쉽게 눈에 안들어오죠? SPYM 정도만 익숙합니다.

공식 자료를 보면 채권 67.1%, 주식 44.1% (미국 14%, 유럽 9.4%, 일본 4.8%, ...), 원자재 33.9%, 물가연동채권 36.5%로 총 181.6% 입니다.

그러니까 1.8배 레버리지 ETF 인거죠.

레버리지로 들어간 부분은 선물이나 스왑계약들을 이용해서 운용하고 있고 대략적인 비용은 기준금리정도 인 것으로 보입니다.

floating rate에 3개월 만기 미국 국채로 적혀있으니, 그 정도의 금리를 비용으로 지불해야 하는거죠.

결론적으로 운용 보수 0.85%에 레버리지 비용(3개월물 금리 4%라 가정하면 4%의 80%인 3.2%)을 더하면 약 4.1% 정도가 내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되겠네요.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내가 빌린 80%의 자산이 3.2% 보다 높은 수익을 내주면 이익입니다. 그리고 투자자가 레버리지를 직접 써서 수행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죠.

0.85%의 운용 보수도 브리지워터 정품 운용 + 레버리지 ETF라고 생각하면 크게 비싸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짭 올웨더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RPAR이라고 하는 상품입니다. 실부담비용은 0.51%로, ALLW에 비해서는 조금 저렴합니다.

최근 1년 수익률 그래프를 보면 비슷하게 움직이죠. 2% 이상 ALLW가 더 수익률이 높긴 하네요.

RPAR은 120%의 레버리지를 사용하고 있고 UPAR이라고 해서 같은 운용사의 168%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레버리지 비율이 비슷한 UPAR과 ALLW를 비교해볼까요?

UPAR이 34.52%로 수익률이 더 높네요. UPAR의 보수는 0.65%로, ALLW보다 저렴합니다.

이번에는 대표 상품인 RPAR의 장기 성과를 볼까요? 2019년 12월 12일 상장해서 지금까지 총 수익률은 32.19%로 좋다고 할수는 없는 성과입니다.

QQQ와 비교한 5년 수익률은 QQQ 95.68%, RPAR 11.92%로 영 좋지 못하죠. 이정도면 예적금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이건 2022년, 급격하게 금리 인상이 되면서 채권과 주식 가격이 동시에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브리지워터에서 공개적으로 성과를 공개한 것은 없지만 아마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높은 성장보다는 낮은 변동성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니까요.

결론

ALLW는 높은 변동성을 감당하기 어려운 사람 + 정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투자하는게 좋겠습니다. 적극적으로 자산을 늘리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상품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아서 버는 것 보다는 지키는 투자를 하고 싶다면 괜찮을 수 있죠. 어쨋든 정품이니까요. 막연하지만 RPAR보다는 나은 성과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