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코스피액티브 vs KODEX 200 : 액티브는 언제 불리한가

📌 원문: https://m.blog.naver.com/hyunsoo-is-cute/224337897848


오늘은 TIME 코스피액티브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TIME 코스피액티브는 TIME의 국내주식 액티브 투자 상품입니다. 코스피 대비 나은 성과를 추구하죠.

홈페이지의 수익률을 보면 비교지수 대비 상장 이후 53.30%의 초과수익을 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비교지수는 코스피 지수입니다.

우리가 보통 투자하는 국장 패시브는 코스피가 아니라 코스피 200 지수죠. 따라서 실제 투자자 입장에서는 코스피 200을 이겼는지가 더 중요한 기준일 수 있습니다.

KODEX 200과 TIME 코스피액티브를 비교하면 KODEX 200이 더 높은 수익을 냈습니다. 3년 기준으로 하면 60%포인트 이상 수익률 차이가 나네요.

엄격하게 말하자면 기초지수인 코스피에 비해 성과를 낸 것이 맞으니까 좋은 액티브 ETF라고 볼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에는 못미쳤다고도 할 수 있죠.

TIME 코스피액티브를 좀더 살펴보면서 자세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2021.05.25 상장해서 5년이 넘은 상품입니다.

시가총액은 4432억으로 아주 대형은 아니지만 괜찮습니다.

35종목을 담고 있네요.

실부담비용률 1.2779%로 액티브 ETF 다운 높은 비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금은 매매차익에도 배당소득세가 과세되는데, 실제 과표기준가의 변화는 미미하기 때문에 팔때 세금 걱정은 별로 안해도 됩니다. 비과세 되거나 약간 세금이 나오는 정도일겁니다.

평균 거래량은 47만주 정도로, 거래하기 양호합니다.

좀더 들여다보죠.

2024년 1월부터 2026년 6월 29일까지 총 599일의 보유종목을 분석했습니다.

수익률 비교는 상장 초기부터 시행했습니다.

상장 초기부터 최근까지 수익률 비교해보면 비슷하게 가는 것 처럼 보이지만 KODEX 200이 더 나은 성과를 냈죠. 상장 초기에는 파란색인 TIME이 조금 더 나아보이지만 후반으로 오면 주황색인 KODEX200이 더 강합니다.

저 그래프로는 비교가 어려우니 상대 강도를 측정해 보겠습니다.

이건 TIME / KODEX - 1 로 상대 강도를 측정한겁니다. 0 위에 있으면 TIME이 잘했다. 0 아래에 있으면 KODEX가 잘했다. 이렇게 보면 됩니다.

상장 이후 쭉 우위를 보이다가 2025년 중반 이후로 가파르게 하락해서 역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TIME의 부진은 최근 1.5년간 초대형주, 반도체 랠리 때문이라고 봐야겠죠.

2021-05 ~ 2026-06, 약 5.1년간의 수익률 분석을 보면 222.9%대 253.0%

2024-01 ~ 2026-06, 약 2.5년간의 수익률 분석을 보면 264.3%대 309.0%

결국 대부분의 수익이 최근에 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MDD는 TIME이 전체 기간 기준 약간 우수(31.0% vs −34.5%) 했지만 Sharpe, Calmar 등 위험조정 지표는 두 기간 모두 KODEX가 우위입니다. 수익률 차이가 나서 그렇죠.

베타 0.94~0.96, 상관계수 0.92~0.94로 방향성은 거의 비슷하게 갔습니다.

월간 승률에서 TIME이 이긴 경우는 전체 구간에서 48%, 2024년 이후 43%였습니다.

이렇게 보면 최근에 많이 밀린게 티가 나죠.

이건 얼마나 액티브 하게 운용했는지 보는 지표입니다. 액티브셰어가 44%라는 것은 TIME의 포트폴리오의 44%가 코스피 200과 다른 투자라는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40~50%대를 왔다갔다 하면서 조절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코스피를 기초지수로 삼았기 때문에 코스피와 상관계수를 유지해야 하니 당연한 선택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TIME은 평균 33종목, KODEX 200은 200종목을 담았는데 상위 10종목 비중은 TIME이 61.2%로 더 높습니다. 반면 HHI는 TIME이 더 낮죠.

상위 10종목 비중은 상위 10종목의 비중을 모두 더한 값입니다. HHI는 각 종목의 비중을 제곱해서 더합니다. 그래서 비중이 큰 종목을 훨씬 크게 반영합니다.

그러니까 조금 풀어서 설명하면, TIME은 상위 10종목이 전체의 60% 정도를 차지하지만 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KODEX에 비해서 조금 낮다는 겁니다. 10종목을 골고루 담는다는거죠.

즉 상위 10종목 비중은 '얼마나 많이 담았는가'를 보고, HHI는 '한두 종목에 얼마나 몰려 있는가'를 보는 지표입니다.

이게 TIME의 종목 비중입니다. 하이닉스가 25%로 높지만 삼성전자는 17%로, 하이닉스보다 덜 담았죠. 10위인 신세계도 2.29% 입니다.

이건 KODEX 200의 구성입니다. 1위, 2위가 30%가 넘고 10위인 기아는 0.85%입니다.

결과적으로 TIME은 삼전, 닉스에 몰빵하지 않고 액티브하게 종목을 구성한거죠. 그리고 이게 사실상 승패를 갈랐습니다.

KODEX 200은 종목 교체가 거의 없으니 TIME에 집중해서 보면 일평균 교체율은 2.91%로 평균 63일 정도만 보유합니다. 상당히 빠르게 회전하는거죠.

6월 29일 기준 TIME, KODEX의 종목 구성을 보면 KODEX에 비해 더 들고 있는 종목. TIME이 좋게 보고있는 종목이 뭔지 알 수 있습니다.

삼성전기, 삼양식품, 에이피알 등이 눈에 띄네요.

반면 TIME이 덜 들고 있는 종목은 사실상 삼성전자 입니다. (하이닉스도 5.35% 덜들고 있네요.)

그래서 액티브한 종목 배분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보자면... 좋은 종목을 골라서 기초지수 대비 더 벌었지만 삼성전자를 하나 덜들었다는 것 때문에 수익이 많이 줄었습니다.

연도별, 월별 수익 비교를 해보면 2025년에 23% 뒤지면서 수익률이 크게 역전된 것을 볼 수 있죠. 2026년에도 11.9% 뒤지고 있습니다.

결론 : 이게 다 삼성전자 때문입니다.

과거 슈카월드에 유민상이 출연해서 "이런 전문가가 삼성전자에 들어가있다. 그건 나도 넣겠다!" 하면서 디스아닌 디스를 한적이 있는데, 결국 최근의 장세는 누구나 다 아는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얼마나 뚝심있게 들고 갔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갈리는 장이라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액티브 ETF니까

매매 안하고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30%씩 꽉꽉 채워서 넣고 나머지 40% 로 짤짤이 하면서 버틸수는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

액티브 ETF는 언제 유리한가?

대형주 하나가 시장을 주도하고 모든 수급을 빨아가는 장세에서는 불리합니다. 열심히 리서치 해서 숨겨진 종목을 발견하고 순환매가 들어오는 장세에서 액티브 ETF가 힘을 발휘합니다.

지금이 그런 시장인지,

그런 시장이 언제오는지,

알면 액티브 ETF에 베팅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겠지만 저걸 알아보는 눈이 있는 사람이라면 직접 매매해서 더 잘 벌수도 있겠죠?

그럼 끝!